<국민안전>캄보디아 현지에 한국인 취업사기 피해자를 위한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 중...-하지만 대응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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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이 ‘고수익 해외 취업’이라는 미끼로 현지 범죄 조직에 유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공고로 현지로 유도된 한국인들은 신분증·휴대전화를 빼앗기고 벽 속에 감금된 채 음성 피싱·가짜 투자 유도 등 불법 행위에 강제 투입되는 구조다.

특히 올해만 해도 한국 외교부·경찰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불법 구금·행방불명된 신고 건수가 수백 건에 이르렀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사태에 대응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국인 피해자를 위한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 중이며, 온라인 구인광고 규제 강화와 여행경보 격상 등의 조치를 사전예방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응이 여전히 뒤처져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가 현지에서 구조 요청을 하더라도 신고 절차가 복잡하고 캄보디아 경찰의 수사 협조가 느리며, 한국 정부의 인력 배치와 제도적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일부 청년은 자발적으로 취업 광고에 응했다가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경로도 존재해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고용 불안과 청년실업이 심한 국내 환경이 이 같은 위험한 해외 구직행태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외 범죄망을 차단하기 위해선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수사협력 강화, 불법 모집 광고의 차단, 청년층 대상 예방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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