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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누출 및 심정지 사고 발생-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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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전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5-11-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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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누출 및 심정지 사고 발생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STS 4제강공장)에서 최근 작업 중 유해가스 노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청소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가스 흡입으로 쓰러졌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된 중대한 산업재해다. 연합뉴스TV+2비즈중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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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개요
  • 사고 시점은 2025년 11월 20일 오후 약 13시 30분경이다. 비즈중앙+1

  • 장소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의 야외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 현장이다. 비즈중앙+1

  • 청소 작업은 버큠카(진공 청소차)를 이용해 슬러지를 제거하는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되거나 잔류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중앙+1

  • 피해 규모는 6명으로, 이 중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3명은 호흡곤란·어지럼증 등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TV+2네이트 뉴스+2

  •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은 자발순환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2명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중앙+1


원인 및 현장상황

현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철강 공정 중 발생하는 코크스 오븐 가스(COG: Coke Oven Gas) 또는 그와 유사한 유해가스가 누출·잔류돼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은 “코크스 오븐 가스에 포함된 고농도 일산화탄소 질식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즈중앙+1

협력업체 직원들이 청소 작업을 위해 진입한 설비 내부 또는 인접 공간에서 환기 조치 또는 가스 잔류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위험성이 인지된 상태에서 작업이 시행된 정황이 제기되고 있다. 비즈중앙+1


반복되는 사고, 신뢰성 위기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포스코 측 제철소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사고 중 하나다. 특히, 11월초에 동일 제철소 내에서 화학물질 누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사망한 지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중대 사고가 벌어져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뉴스웍스+1

당국과 시민단체는 이 사고를 두고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으며, 작업 전 위험성 평가·가스측정·환기·작업 중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즈중앙


기업 반응 및 당국 조치

포스코 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응급조치 및 병원 이송을 지시했으며, “안전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TV+1

한편, 고용노동부·경찰·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설비 내부 가스농도 측정, 잔류가스 유무, 보호장비 착용 여부, 협력사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중앙+1


제언 및 안전대책

본 사고를 통해 제시되는 주요 안전대책은 다음과 같다:

  1. 사전 위험성 평가 강화

    • 설비 청소·정비·슬러지 제거 등 작업 전에 가스 잔류 가능성, 유해가스 종류, 농도 등을 미리 측정하고 기록해야 한다.

    • 내부 진입 작업 시, 가스농도 확인·환기·차단 절차 등을 작업계획서에 포함하고 이를 작업자 및 협력업체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2. 환기 및 가스잔류 제거 절차 확립

    • 슬러지 제거 또는 내부 청소작업 전후로 환기 설비를 가동하고, 가스 잔류 여부를 측정해야 한다.

    • 진공청소차(버큠카) 등으로 흡입작업 시 발생 가능한 반대로 가스 유입 위험이 있을 경우 외부 환기 또는 차단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3. 협력업체 및 외주작업자 안전관리 강화

    • 외주 및 하청업체 작업자의 안전이 주공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 주요 기업인 포스코는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 작업 전 가스측정 보고 의무화, 중대작업(유해가스 노출 가능성 있는 작업) 시 주관사 및 검토업체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4. 응급대응 및 구조체계 보완

    • 심정지 등 중대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심폐소생술(CPR) 및 전문장비 활용이 가능하도록 현장 응급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점검 시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즉시 작업 중단하고 대피할 수 있는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

  5. 안전문화 및 내부감사 체계 구축

    • 동일 사고 재발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의 안전문화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 정기적인 안전감사, 외부 전문가 감사, 안전특별진단 TF팀 운영 등을 통해 ‘사고-발생 후 대책’이 아닌 ‘사고를 예방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결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유해가스 흡입으로 인한 심정지 사고는 단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반복되는 시스템 실패의 신호다. 단지 기업이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절차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대규모 철강공정을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그 책임은 막중하다.

 

기업과 정부, 그리고 협력업체가 함께 안전의 빈틈을 점검하고 그 책임을 함께 나눌 때, 비로소 이런 참담한 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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